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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처음 써본 60대의 하루

by 천지인입니다 2026. 5. 29.

치킨 주문도 이제 스마트폰으로 되는 시대

솔직히 말하면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달앱이라는 걸 거의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싶으면 직접 가서 먹거나 전화로 주문하는 게 익숙한 세대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치킨은 늘 전단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 주문을 했습니다.

오늘은 배달 앱 처음 써본 60대의 하루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 예정입니다.

 

배달앱 처음 써본 60대의 하루
배달앱 처음 써본 60대의 하루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는 전화보다 배달앱이 더 편해요.”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음식 주문을 한다는 게 괜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괜히 잘못 눌러서 이상하게 주문되는 거 아니야?”
“결제는 또 어떻게 하는 거야?”
“주소 잘못 입력되면 어떡하지?”

솔직히 겁도 조금 났습니다.

하지만 직접 한 번 해보니 생각보다 신기했고, 익숙해지니 꽤 편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수도 많았습니다. 메뉴를 잘못 눌러 당황하기도 했고, 리뷰 화면을 한참 들여다보며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한 번 성공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글은 제가 실제로 처음 배달앱을 사용하며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부모님 세대도 조금 더 쉽게 배달앱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치킨 하나 주문하는데 왜 이렇게 긴장됐을까

처음 배달앱을 설치한 건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비도 오고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아들이 추천해준 Baemin 앱을 설치해봤습니다.

처음 화면을 보는데 솔직히 조금 당황했습니다.

치킨, 피자, 족발, 한식, 분식까지 메뉴가 너무 많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익숙하겠지만 저 같은 세대는 선택지가 많으면 오히려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도대체 어디를 눌러야 하지?”

그렇게 한참 화면만 바라봤습니다.

다행히 아들이 옆에서 하나씩 알려줬습니다.

“아버지, 치킨 누르고 리뷰 많은 집부터 보면 돼요.”

그 말을 듣고 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배달앱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리뷰였습니다.

예전에는 음식점을 고를 때 직접 가본 사람 이야기를 듣거나 광고 전단지만 봤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사진과 후기를 다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양이 많아요.”
“배달 빨라요.”
“너무 짜지 않아요.”

이런 리뷰를 보니 오히려 선택하기 편했습니다.

특히 저는 너무 자극적인 음식보다 담백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리뷰 덕분에 그런 정보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메뉴 고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세트 메뉴가 너무 많았고 추가 옵션도 계속 나왔기 때문입니다.

콜라 변경, 사이드 추가, 맵기 조절까지 화면이 계속 바뀌니 솔직히 긴장됐습니다.

그래서 결국 가장 기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그게 맞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다 배우려고 하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문 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도 괜히 긴장됐습니다.

“진짜 주문되는 거 맞나?”
“취소 안 되면 어떡하지?”

그런데 주문 완료 화면이 뜨고 예상 도착 시간이 나오는데 괜히 신기했습니다.

“이게 진짜 되는구나.”

그 순간부터 배달앱에 대한 거리감이 조금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결제와 주소 입력이었다

사실 음식 고르는 것보다 더 긴장됐던 건 결제였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아직도 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하는 걸 불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혹시 잘못되는 거 아니야?”
“돈이 이상하게 빠져나가는 거 아니야?”

그런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간편결제가 잘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카드 번호 입력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숫자 하나 틀릴까 봐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습니다.

젊은 세대는 금방 끝내는 과정이지만 부모님 세대는 이런 작은 과정도 긴장감이 클 수 있습니다.

주소 입력도 꽤 어려웠습니다.

예전에는 전화로 “무슨 아파트 몇 동입니다” 하면 끝났는데, 앱에서는 직접 주소를 검색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호수 입력을 어디에 해야 하는지 처음엔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한 번 저장해두니 다음부터는 훨씬 편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 번만 제대로 해두면 계속 편하구나.”

그렇게 점점 배달앱이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랐던 건 배달 상태가 실시간으로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음식 준비 중”
“배달 출발”
“곧 도착 예정”

이런 화면을 보는데 마치 택배 추적하는 느낌 같았습니다.

괜히 치킨 오는 길을 계속 보게 되더군요.

음식이 도착했을 때는 이상하게 작은 성취감도 느껴졌습니다.

“나도 이제 배달앱 쓸 줄 아네.”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하나 배웠다는 느낌이 꽤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배달앱은 단순한 주문이 아니라 ‘생활 변화’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치킨 한 번 주문해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사용하다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배달앱은 단순히 음식을 시키는 기능이 아니라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었습니다.

특히 몸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힘든 날에는 정말 편리했습니다.

비 오는 날, 무릎이 아픈 날, 피곤한 날.

그럴 때 집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편리함이었습니다.

또 부모님 세대에게는 “전화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전화 주문할 때 메뉴 설명을 다시 물어보거나 주소를 반복해서 말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앱은 천천히 보고 선택할 수 있으니 오히려 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화면이 작고 메뉴가 많아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금방 적응하게 됩니다.

특히 Baemin 같은 앱은 리뷰와 사진이 많아서 부모님 세대도 음식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리뷰가 무조건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기보다는 참고 정도로 보는 것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세대가 꼭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너무 저렴한 가격만 보고 선택하지 않는 것,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누르지 않는 것, 결제 정보를 함부로 입력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처음 사용할 때는 가족과 함께 한 번 연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아들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혼자서도 어느 정도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달앱은 결국 ‘익숙함’의 문제였습니다

예전에는 배달앱이 젊은 사람들만 쓰는 문화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님 세대도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Baemin 같은 플랫폼은 생각보다 직관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서 한 번 익숙해지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메뉴 선택도 어렵고 결제도 긴장됐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자체가 괜히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나도 새로운 걸 배울 수 있구나.”

그 마음이 부모님 세대에게는 생각보다 큰 자신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오늘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다면 치킨이나 짜장면 같은 익숙한 메뉴부터 함께 배달앱으로 주문해보세요.

어쩌면 그 작은 경험 하나가 부모님에게는 디지털 세상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첫걸음이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