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날리던 운동장에서 자란 우리들
저는 올해 60대 중반입니다.
오늘은 " 국민학교 운동장의 추억"를 소개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운동장이 참 깨끗합니다.
인조잔디도 깔려 있고 놀이터도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고 태블릿으로 공부도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가끔은 문득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 운동장 말입니다.
지금처럼 예쁜 운동장이 아니었습니다.
비가 오면 질퍽거렸고,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렸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 운동장에는 웃음이 있었고 친구가 있었고 추억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국민학교 시절 직접 경험했던 운동장의 추억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조회대 앞에 줄을 서던 아침 풍경
제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아침마다 조회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반별로 줄을 섰습니다.
키 순서대로 서야 했기 때문에 작은 친구들은 늘 앞에 섰고 큰 친구들은 뒤에 섰습니다.
조회대 위에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올라오셨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긴 말씀도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솔직히 조금 힘들었습니다.
여름에는 햇볕이 뜨거웠습니다.
겨울에는 손이 얼 정도로 추웠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장난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회가 끝나면 교실로 뛰어갔습니다.
그 짧은 시간이 왜 그렇게 즐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면 믿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방송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고 운동장 조회도 예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세대에게 조회 시간은 학교생활의 중요한 추억 중 하나였습니다.
친구 얼굴을 모두 볼 수 있었고 학교가 하나가 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고무줄놀이와 딱지치기가 최고의 놀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기를 가지고 놉니다.
컴퓨터 게임도 하고 스마트폰 게임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운동장 자체가 놀이터였습니다.
여자아이들은 고무줄놀이를 많이 했습니다.
친구 둘이 양쪽에서 고무줄을 잡고 여러 가지 동작을 하며 놀았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뛰어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남자아이들은 딱지치기를 좋아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운동장 한쪽에 모였습니다.
종이로 만든 딱지를 들고 승부를 했습니다.
딱지가 뒤집히면 이기는 단순한 놀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구슬치기도 했습니다.
비석치기도 했습니다.
술래잡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즐거웠습니다.
친구와 함께 웃고 뛰어다니는 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돈이 많이 드는 놀이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추억은 누구보다 풍성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좋은 환경에서 자랍니다.
그것도 참 좋은 일입니다.
다만 가끔은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우리 시절의 자유로움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락 반찬 자랑과 지금의 학교 모습
국민학교 시절 가장 기다리던 시간은 점심시간이었습니다.
그때는 급식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 왔습니다.
아침 일찍 어머니가 정성껏 준비해 주셨습니다.
도시락 뚜껑을 열면 김치도 있었고 계란말이도 있었습니다.
멸치볶음도 있었고 소시지도 있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도시락 반찬을 서로 바꿔 먹기도 했습니다.
"한입만."
이 말이 정말 많이 들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친구 어머니가 만든 반찬은 왜 그렇게 맛있어 보였는지 모릅니다.
지금 생각하면 음식보다 친구들과 함께 먹었던 시간이 더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난로 위에 도시락을 올려놓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도시락이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습니다.
밥이 살짝 눌어붙기도 했지만 그 맛이 참 좋았습니다.
요즘 학교는 급식이 잘 나옵니다.
영양도 균형 있게 맞춰져 있습니다.
시설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정말 부러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도시락을 열며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추억은 우리 세대만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부족한 것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나누는 정은 지금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국민학교 운동장은 지금의 초등학교 운동장과 많이 달랐습니다.
흙먼지가 날렸고.
시설도 부족했습니다.
여름에는 더웠고 겨울에는 추웠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고무줄놀이가 있었습니다.
딱지치기가 있었습니다.
도시락 반찬을 나누어 먹던 웃음이 있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배우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그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흙먼지 날리던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우리들의 추억도 떠올려 봅니다.
그 시절에는 가진 것이 많지 않았지만 마음은 참 따뜻했습니다.
친구가 있었고.
선생님이 있었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시절이 더 그리워지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보며 생각합니다.
"그때는 참 행복했구나."
국민학교 운동장의 추억은 단순한 과거가 아닙니다.
우리 세대의 소중한 인생 이야기이자 평생 잊지 못할 보물 같은 기억입니다.